아메리카컵 출전 요트선수_와이너리 경영자 되다

▒ Intro

Lifestyle Trend & Wine Story_Ackli™ 안녕하세요! '에클리' 입니다. 여러분! 일 년 내내 날씨가 좋아서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히며, Little Paris 라고 불리우는 곳은 어디일까요? 네, 바로 프랑스 남부지방의 랑그독 루씨옹(Languedoc-Roussillon) 입니다. 지중해 연안을 둘러싸고 위치한 랑그독 루씨옹은 남부 특유의 여유로움과 친근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지역이며, 떼제베(TGV)로 파리에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18 Vinexpo in Newyork 와인박람회 Wine Spectator 90+ Club 선정된 오늘 소개해 드릴 와인은 랑그독 루씨옹 지역의 샤또 투어릴 Chateau Tourril Minervois Philippe 2011 빈티지 입니다._에클리노트™

France. Languedoc-Roussillon / 사진제공 프랑스관광청 / 편집_Ackli™

▒ Chateau Tourril Minervois Philippe 2011 (point 90)

Carignan, Grenache, Syrah Blends Aging Stainless Steel. / 사진제공 Chateau Tourril / 편집_Ackli™

▒ 같은 듯 다른 랑그독 & 루씨옹

랑그독-루씨옹은 프랑스 와인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동쪽의 Nimes, 몽펠리에(Montpellier) 부터 리옹만(Spanish Gulf of Lyon)과 스페인 국경까지 자리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때 두 개의 독립적인 지역이었으며, 정치와 경제는 두 곳을 견고하게 묶어 놓았지만 지리와 문화는 그렇지 못했다. 랑그독(Languedoc)은 본질적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만 루씨옹(Roussillon)은 스페인어와 카탈루냐어와 문화가 깊숙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랑그독 와이너리는 대부분 해안 평야에 위치해 있지만, 루씨옹 와이너리는 절벽 꼭대기에 자리하거나 피레네 산맥의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랑그독-루씨옹의 토양과 떼루아는 다양한 지형의 영향때문에 하나로 특정짓기는 어려우며, 전반적으로 지중해성 기후로 덥고 건조한 지역이다. 

France. Languedoc-Roussillon. Minervois / 사진제공 프랑스관광청 / 편집_Ackli™

▒ 아메리카컵 출전 요트선수, 와이너리 경영자가 되다

샤또 투어릴(Chateau Tourril)은 1998년 와인 애호가였던 두 친구, 前 에어버스 경영자였던 Ortwin Kandler와 건설회사 오너 Mister Espeluque에 의해 인수되었다. 이후 꾸준한 투자 덕분에 와이너리는 현대적인 와인 양조기술과 시설 등을 갖추게 되었고, 2014년 Ortwin Kandler의 아들 Stephan Kandler가 인수하면서 와이너리의 모든 포도재배를 100% 유기농 생산방식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Stephan Kandler의 이력은 굉장히 독특하다. 그는 와이너리를 인수하기 전, 요트 세일즈맨을 시작으로 요트 크루가 되었으며 이후 팀을 결성하여 마침내 세계 최고의 요트대회인 America Cup에 출전하기도 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메리카컵 대회에 나가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요트면허를 취득하였고 바다에 나가 항해를 한 경험이 있어 아메리카 컵 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튼 그는 2007년 발렌시아에서 열린 아메리카 컵에 참가하였으며,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등 여러나라의 크루들과 팀을 이뤄 외국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재미를 느낀 경험들이 지금의 와이너리를 경영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America Cup in Valencia / 사진제공 Stephan Kandler / 편집_Ack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