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페스Fez 천연염색 가죽원단


▒ Intro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인이야기_에클리노트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19일 피렌체에 가죽 및 신발제품의 수공예 연구센터 구찌 아트랩(ArtLab)을 설립했습니다. 가죽제품(핸드백, 러기지, 스몰레더제품, 벨트)과 신발(남녀구두, 스포츠화)의 자체 샘플링, 악세서리, 신소재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구찌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가죽은 매우 유용한 고품격 소재로써 활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가죽제품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모로코의 페스(Fez) 가죽시장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_Ackli 

가죽원단Lifestyle Trend & Wine Story_Ackli™

▒ 가죽 무두질 & 염색_1,000년의 전통을 이어오다

가죽제품에 사용되는 동물의 원피는 부패하기 쉽고 물에 담그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건조하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가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두질'(Tanning)이 필요하다. '무두질'이란 동물의 원피를 가죽으로 만드는 기술을 말하는 용어로, 동물의 원피를 물로 씻어내고 털, 지방, 살과 같은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고 오일을 흡수시켜 제품을 만들기 편리한 상태로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모로코의 페스(Fez)는 고대부터 가방, 마구, 갑옷, 칼집, 부츠와 샌들 등 일찍이 가죽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가죽의 무두질과 염색기술이 매우 우수하다. 이곳에 무두질 공장과 가죽시장은 8세기 후반 페스(Fez)의 도시건설이 시작될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이라크의 바그다드 등의 세련된 도시문화와 문물의 영향으로 광범위한 국제무역을 바탕으로 상공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이곳의 가죽시장은 더욱 번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로코 페스모로코 페스(Fez) 가죽 작업장 / 편집_Ackli™

▒ 무두질 작업장_테너리(Tannerie)

가죽의 '무두질' 작업장 테너리(Tannerie)는 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식물성 탄닌(Tannin)을 이용해 무두질을 했던것에서 유래되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죽을 만드는 과정은 약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양, 염소, 낙타 등의 동물 원피는 더럽고 딱딱하고 건조한 상태로 Medina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당나귀 또는 노새의 등에 실어 테너리까지 운반되어진다. 이후, 첫 번째 단계는 가죽을 물에 담그고 염분 또는 불순물을 씻어낸다. 그리고 털, 단백질 그리고 지방 등을 제거하고 원피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석회가 들어있는 수조에 4~5일 동안 담근다. 이 과정에서 매일 원피를 뒤집어주고 섞어주는 과정을 통해 원피의 섬유구조가 느슨해지고 표피와 모근이 약해진다. 그런 다음 큰 나무통에 담아 물과 함께 돌려 가죽을 세척하는 것으로 무두질은 마무리 된다.

모로코 페스모로코 페스(Fez) 가죽 무두질 작업장 / 편집_Ackli™

최고의 가죽에 천연색을 입히다_양귀비.인디고.샤프란

가죽 '무두질' 과정이 끝나면 천연염료로 염색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갈색재료는 나무껍질, 녹색은 박하, 빨간색은 개양귀비꽃, 파란색은 인디고, 노란색은 샤프란꽃에서 채취 되어지며, 착색이 잘 되도록 동물의 배설물이 첨가되고 염료가 골고루 스며들도록 계속 뒤집어준다. 샤프란에서 염료를 채취하는 공정이 가장 까다롭고 샤프란의 비싼가격 때문에 가죽의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죽의 종류와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염료로 염색한 후 햇빛에서 건조시키며, 마지막으로 독특한 모양의 칼로 말린 가죽을 늘리고 펴는 과정을 거치면 가죽원단이 완성된다. 

모로코 페스모로코 페스(Fez) 천연염색 작업 / 편집_Ack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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