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롤랑의 걸작_Chateau Fontenil Fronsac

▒ Intro

안녕하세요! '에클리'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앞에 흐르는 천(川)을 보니 간밤에 꽤 많은 비가 온 것 같습니다. 농업에 종사하시거나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단비에 흐뭇해하시며 올 한 해의 농사를 기분좋게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만드는데에 필요한 포도도 그 해의 기후와 환경조건에 따라서 품질에 영향을 받아 와인 빈티지의 좋고 나쁨의 기준을 통해서 가격이 천차만별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활농산물 처럼 말이죠. 2018 Vinexpt in Newyork 와인박람회 Wine Spectator 90+ Club 선정한 와인. 이 전 포스팅에서는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역의 '노래하는 매미의 포도밭' Domaine Chante Cigale 2015 빈티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보르도 Libournais 지역의 미쉘 롤랑 콜렉션 중의 하나인 샤또 퐁트닐(Chateau Fontenil) Fronsac 2014 빈티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_에클리노트™

France. Bordeaux. Fronsac / 사진제공 ecomusee-libournais.com

▒ Chateau Fontenil Fronsac 2014 ( point 90)

Chateau Fontenil. Merlot 90%, Cabernet Sauvignon 10% / 사진제공 Chateau Fontenil

▒ 보르도의 우안_Fronsac

프랑스 보르도 지역은 흔히들 '좌안'(Left Bank)과 '우안'(Right Bank)으로 구분되어 진다. 특히, 우안의 대표적인 세 지역에는 생테밀리옹(Saint-Emilion), 포므롤(Pomerol), 프롱삭(Fronsac) 이 있으며, 동쪽으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생테밀리옹(Saint-Emilion)과 마찬가지로 프롱삭(Fronsac)에는 삼림지와 언덕으로 이루어진 그림같은 풍경이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귀족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던 수백 년전의 풍부한 역사 또한 지니고 있다. 이곳의 토양은 진흙보다 모래와 석회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포도 나무들에게 뜨거운 날씨에 대한 저항력을 준다. 그리고 2003년과 같이 8월의 온도가 규칙적으로 40℃를 넘었을 때에는 프롱삭(Fronsac)에서 재배 된 포도는 다른 유명한 보르도 와인보다 더 균형잡힌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포도품종은 Merlot이며 와인의 맛에 복합적인 맛을 더하기 위해 Cabernet Franc, Malbec 그리고 Cabernet Sauvignon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20세기 후반은 Fronsac의 와인은 유럽의 기존 시장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재배기술과 와인 메이킹 철학의 변화로 인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결과 Medoc, Pomerol 그리고 Saint-Emilion과 같은 고가의 와인을 대신할 합리적인 가격의 대안으로써 자리매김 하였다.

France. Bordeaux. Fronsac / 사진제공 Bordeaux /편집_에클리노트™

▒ 와인 메이커 미쉘 롤랑의 걸작_Chateau Fontenil

보르도의 대학에서 와인 양조학을 전공한 미쉘 롤랑(Michel Rolland)은 현재 전세계 250명의 와인 생산자에 대한 컨설팅 및 자문역활을 하고 있다. 그가 어렸을 때에 그의 가족은 이미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아버지와 함께 포도밭에서 일 하곤 하였다. 미쉘 롤랑은 그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9세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 할 때 나의 유일한 목적은 빨리 가족 소유의 포도밭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코 나를 조급하게 밀어붙이지 않으셨고 대신에 저의 공부를 천천히 계속하도록 격려해 주셨다." 마침내 미쉘 롤랑은 와인 양조학위를 받았고 포므롤(Pomerol)에 자신의 연구실을 처음 열었으며, 이후 지역의 와인 샘플을 연구하고 포도 재배자들과 열띤 토론을 하였던 10년 동안의 시간이 세계 최고의 와인 메이커가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